제철음식/8월 제철음식

여름 고추 다 같은 고추가 아닙니다 5종 비타민과 쓰임새 비교

eunloveyou 2026. 8. 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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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마트 채소 코너에 다양한 고추가 한꺼번에 등장합니다.

쌈장에 찍어 먹는 오이고추부터 얼큰한 국물에 빠지지 않는 청양고추, 조림에 잘 어울리는 꽈리고추까지 모양도 맛도 제각각입니다.

그런데 고추는 매운맛만 다른 것이 아닙니다.

고추는 비타민 C가 풍부한 채소이며 종류와 익은 정도에 따라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 같은 영양 성분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초록색 풋고추가 충분히 익어 붉어지면 색을 내는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늘어나고 비타민 C 함량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그렇다고 매운 고추가 무조건 영양가가 더 높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늘은 여름철 자주 먹는 홍고추, 오이고추, 꽈리고추, 청양고추, 일반 풋고추 5가지를 영양과 맛, 쓰임새까지 함께 비교해보겠습니다.

 

1 고추 하면 매운맛보다 먼저 봐야 할 영양은 비타민 C입니다

고추에는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 식이섬유, 칼륨 등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 C 함량이 높은 채소로 알려져 있는데 종류에 따라서도 차이가 꽤 큽니다.

100g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홍고추의 비타민 C 함량이 가장 높은 편이고 그다음으로 오이고추, 꽈리고추, 청양고추, 일반 풋고추 순으로 나타납니다.

대략적인 비타민 C 함량은

홍고추 약 122mg
오이고추 약 78mg
꽈리고추 약 56mg
청양고추 약 51mg
일반 풋고추 약 43mg 정도입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100g 기준으로는 홍고추가 가장 높지만 실제 식탁에서 홍고추를 100g씩 먹는 경우는 드뭅니다.

보통 찌개나 볶음에 한두 개 정도 사용하는 반면 오이고추는 맵지 않고 아삭해 쌈장에 찍어 한 번에 여러 개 먹기도 합니다.

그래서 영양 성분표의 숫자만 볼 것이 아니라 실제로 얼마나 먹는지도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비타민 C는 열에 약한 영양소이므로 생으로 먹기 쉬운 오이고추나 풋고추도 충분히 좋은 선택입니다.

 

2 여름 고추 5종 영양과 맛은 이렇게 다릅니다

홍고추

초록색 고추를 따지 않고 충분히 익히면 붉은색 홍고추가 됩니다.

홍고추는 다섯 가지 가운데 비타민 C가 특히 풍부한 편입니다.

또 붉게 익는 과정에서 베타카로틴을 비롯한 카로티노이드 계열 색소가 많아집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필요한 만큼 비타민 A로 전환되어 정상적인 시각과 피부, 점막 유지에 필요한 영양 성분입니다.

맛은 풋고추보다 익은 향이 강하고 품종에 따라 매운맛도 느껴집니다.

많이 먹기보다는 음식에 색과 향을 더하는 용도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추천 요리
찌개, 볶음, 양념장, 고명

오이고추

맵지 않고 아삭한 고추를 좋아한다면 오이고추가 가장 먹기 편합니다.

오이고추는 수분이 많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며 비타민 C도 풍부한 편입니다.

100g 기준으로 홍고추보다는 비타민 C가 적지만 한 번에 먹는 양을 생각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홍고추는 대부분 소량 사용하는 반면 오이고추는 두세 개를 그대로 먹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생으로 먹기 쉬워 열에 약한 비타민 C를 섭취하는 데도 장점이 있습니다.

추천 요리
쌈장에 찍어 먹기, 된장무침, 생채소 반찬

꽈리고추

표면이 쭈글쭈글한 꽈리고추는 볶음과 조림에 특히 잘 어울립니다.

꽈리고추에도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 식이섬유 등이 들어 있습니다.

크기가 작고 표면에 굴곡이 많아 양념이 잘 배는 것이 장점입니다. 그래서 생으로 먹기보다는 멸치나 고기, 장조림과 함께 익혀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꽈리고추는 같은 봉지 안에서도 맵기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하나는 거의 맵지 않은데 다른 하나가 갑자기 매운 경우가 있는 것도 꽈리고추의 특징입니다.

추천 요리
멸치볶음, 장조림, 간장조림

청양고추

매운맛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청양고추입니다.

청양고추에도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이 들어 있으며 특유의 강한 매운맛은 캡사이신에서 나옵니다.

캡사이신은 고추씨 자체보다 씨가 붙어 있는 안쪽의 하얀 부분인 태좌에 많이 분포합니다.

그래서 청양고추의 향은 살리고 매운맛은 조금 줄이고 싶다면 고추를 반으로 갈라 씨와 함께 안쪽의 흰 부분을 제거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청양고추가 맵다고 해서 다른 고추보다 모든 영양소가 더 많은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비타민 C만 비교하면 맵지 않은 오이고추가 청양고추보다 많은 편입니다.

추천 요리
된장찌개, 국, 볶음, 매운 양념

일반 풋고추

여름 밥상에서 가장 익숙한 고추입니다.

풋고추는 완전히 붉게 익기 전에 수확한 어린 고추입니다.

홍고추에 비해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 함량은 낮은 편이지만 생으로 먹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비타민 C와 식이섬유, 칼륨 등을 섭취할 수 있고 특별한 조리 없이 씻어서 바로 먹을 수 있어 여름철 채소 반찬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너무 맵지 않은 풋고추라면 된장이나 쌈장과 함께 먹기도 좋습니다.

추천 요리
쌈장, 된장무침, 생채소 반찬, 찌개

 

3 매운 고추가 몸에 더 좋다는 말은 맞을까요

매운 고추가 더 건강하다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매운맛과 영양가를 단순하게 연결해서는 안 됩니다.

홍고추에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 있는 것은 단순히 매워서가 아니라 고추가 충분히 성숙해 붉게 익는 과정과 관련이 있습니다.

반대로 청양고추는 매우 맵지만 비타민 C 함량만 비교하면 오이고추보다 낮습니다.

따라서

매울수록 영양가가 높다

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고추마다 영양과 활용 방법이 다르다고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실제로 식탁에서는 한 번에 먹는 양도 중요합니다.

홍고추 100g의 비타민 C 함량이 높다고 해도 찌개에 두세 조각만 넣는다면 실제 섭취량은 많지 않습니다.

반면 맵지 않은 오이고추는 한 끼에 몇 개씩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비타민 C 섭취량은 더 많아질 수도 있습니다.

어떤 고추가 최고인지 찾기보다 내 식사에서 꾸준히 먹기 쉬운 종류를 고르는 것이 더 현실적입니다.

 

4 목적에 따라 고추를 골라보세요

생으로 아삭하게 먹으면서 비타민 C를 챙기고 싶다면 오이고추가 좋습니다.

찌개나 국에 칼칼한 맛을 더하고 싶다면 청양고추가 잘 어울립니다.

멸치볶음이나 장조림처럼 양념이 잘 배어야 하는 요리에는 꽈리고추가 좋습니다.

쌈장에 찍어 먹거나 여러 요리에 두루 활용하고 싶다면 일반 풋고추가 편합니다.

음식에 붉은색과 향을 더하고 베타카로틴 같은 카로티노이드 성분까지 챙기고 싶다면 홍고추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고추를 구입할 때는 표면에 윤기가 있고 탄력이 있으며 꼭지가 싱싱한 것을 고릅니다.

구입한 고추는 물기가 남으면 쉽게 무를 수 있으므로 바로 먹지 않을 경우 씻지 않은 상태로 키친타월에 감싸 냉장 보관하고 먹기 직전에 씻는 편이 좋습니다.

여름 고추는 모두 비슷해 보여도 맛과 영양, 어울리는 요리가 조금씩 다릅니다.

생으로는 오이고추와 풋고추
조림에는 꽈리고추
얼큰한 맛에는 청양고추
색과 풍미에는 홍고추

이렇게 용도에 따라 골라 먹어보세요.

한 가지 고추만 고집하기보다 다양한 고추를 식탁에 번갈아 활용하는 것이 여름철 채소를 맛있고 다양하게 먹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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