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은 쌀, 콩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중적인 곡물의 한종류 입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팥이 단순한 곡식의 의미를 떠나
재앙이나 악귀를 물리치는 색이라 하여 즐겨먹었습니다.
특히 작은설로 알려진 동지에는 팥죽을 쑤어 먹었는데,
조선 순조 때의 세시풍속서인 <동국세시기>에 그 유래가 나와 있습니다.
옛날 공공 씨의 아들이 동짓날에 죽어 전염병을 일으키는 귀신이 되었는데,
생전에 붉은 팥을 두려워해 동짓날 붉은 팥죽을 쑤어 그를 물리쳤다는 이야기 입니다.
또한 추수를 끝낸 후 집안의 무탈과 안년을 기원하거나
풍년을 비는 제사를 지낼 때도 고명을 두툼하게 얹은 붉은 팥고물 떡시루를 빼놓지 않았습니다.
밤이 긴 동짓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동지를 맞이하여 팥에대해 한번 알아보세요!!
1. 팥의 역사 와 우리나라 토종팥
팥은 동북아시아에서 오래전부터 재배되어온 작물로 5000년 전부터 재배된 것으로 추정 되었는데요, 최근 강원도 양양에서 발견된 신석기시대 토기에서 그 흔적을 발견 했으니 족히 7000년은 넘는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이 세계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팥은 다은 콩류와 달리 서양에서는 팥을 이용한 음식이 드물지만 우리나라 , 중국, 일본 에서는 다양한 음식에 팥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토종팥은 약 118여가지나 됩니다. 대표적인 팥 으로는 새대가리팥, 검정팥, 붉은팥, 녹두팥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재배팥의 야생종인 "돌팥"을 재배하는 원산지국가 입니다.
동지팥죽은 도깨비와 같은 귀신이 빨간색을 싫어한다는 이유로 동짓날 팥죽을 뿌려 귀신을 내쫓는 우리 전통의 풍습 입니다. 언제부터 이 동지팥죽을 먹기 시작한 것 일까요? 고려시대 고서에서 이 동지팥죽에 대한 언급과 시의 한소절이 발견된 바로 인하면 700여년 전에서 부터 팥죽을 먹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2. 동지와 팥죽
2022년 동지는 12월 22일 입니다. 동지는 글자 그대로 겨울에 이르렀다는 뜻으로 태양이 가장 남쪽으로 기울어져 밤의 길이가 일년 중 가장 긴 날입니다. 이 날이 지나면 하루 낮 길이가 1분씩 길어지는데, 우리 조상들은 태양이 기운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동지를 설날로 삼시고 했습니다.
동지에 팥죽을 먹는 풍습은 "동지팥죽" 또는 "동지두죽"이라 하여 팥죽을 쑤어 먹는 오랜 풍속이 있습니다. 붉은 팥은 집안의 모든 잡귀를 물리치고 삼신, 성주께 집안의 편안함을 빕니다. 또한 모든 병을 막는다고 하여 솔잎으로 팥죽을 사방에 뿌립니다.
3. 팥의 영양성분 및 효능
팥은 당질이 64%, 단백질이 20%, 지방은 0.1% 함유되어 있습니다. 당질중의 34%는 전분으로 구성된 팥은 단백질 함량은 다른 곡류에 비해 높습니다. 팥의 표피에는 시아닌 배당체가 들어 있어서 잘 익히지 않으면 아린맛이 납니다.
1) 이뇨작용과 부기제거에 좋은 팥은 껍질에 풍부한 사포닌과 식이섬유가 탁월한 이뇨작용으로 부기와 변비 해소에 큰 도움을 줍니다. 체내에 불필요한 수분과 노페물을 배출해서 숙취해소 및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입니다.
2) 노화방지 역할을 하는 팥 껍질에 풍부한 아토시아닌으 체내 유해 활성산소 제거를 도와 노화방지에 도움을 줍니다.
3)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팥은 백미와 달리 비타민B1을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팥의 비타민B1은 혈액순환과 탈모예방에 탁월합니다.
4) 체내 나트륨을 배설에 효과적인 팥은 칼륨이 풍부합니다. 팥에 함유된 칼륨의 양은 바나나의 4배, 쌀의 10배 이상으로 부기제거과 혈압 강하에도 효과적 입니다.
5) 단백질 보충의 좋은 급원인 팥은 단백질 함량이 우유의 65배, 철분은 우유보다 117배 많아서 영양학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6) 영양적으로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는 팥은 다른 곡류와 함께 섭취하면 곡류의 당질대사에 꼭 필요한 비타민B1 과 아미노산등을 보충 할 수 있습니다.
4. 팥의 선별기준과 재료 손질 및 보관
가장 많이 식용되는 붉은 팥은 색이 선명하고 껍질이 얇으면서 손상된 낱알이 없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산 팥은 알곡이 약간 각져 있고 흰색 띠가 뚜렵하며 낱알의 크기가 고르지 않다는 특징이 있는반면 수입산은 낱알의 크기가 작고 고르며 흰색 띠가 짧고 뚜렷하지 않습니다.
팥의 보관은 건조하고 통풍이 잘 되며 어두운 곳이 좋습니다. 팥의 껍질은 단단해서 12시간 이상 불린 후 삶아야 물리집니다. 껍질부분에는 사포닌 성분이 있는데 이는 장을 자극하여 설사를 유발하므로 팥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처음 삶은 물은 버려서 사포닌 성분을 일부 제거한 후 다시 물을 부어 삶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5. 팥 알레르기
팥 알레르기가 있다면 피부발진이나 구역감, 가려움증 등의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유아들에게 이유식 이후 처음 팥을 섭취하게 하는 경우에는 주의를 요합니다. 팥은 기본적으로 찬 성질이 있어서 위장이 약하거나 몸이 차거나, 너무 마른사람은 섭취를 하지 않거나 그 양을 조절 하는것이 좋습니다. 또한 장기간 섭취시 이뇨 작용으로 체내에 수분보유량ㄹ을 감소시키는데 이것은 자칫 근육량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섭취기간도 조절 하는것이 좋습니다.
6. 팥을 이용한 쉬운데 맛있는 레시피
** 생일에는 찰팥밥으로 무병장수와 만수무강을 기원해 주세요.
https://www.10000recipe.com/recipe/6854351
** 요즘 붕어빵이 아니라 금어빵 인거 아시나요? 가끔은 엄마표 붕어빵으로 엄지척 받아 보세요~!!
https://www.10000recipe.com/recipe/6880591
** 믹서에 갈아서 간편하게 만든 팥죽으로 2023년 액운을 물리치세요!!
https://www.10000recipe.com/recipe/6885051
출처 : 농촌진흥청(그린매거진19년12월호), www.식생활교실.com, 생각이 필요한 식품재료학,만개의레시피, 국립민속박물관,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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