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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건 소개 안하는 영화 , 드라마 이야기

잘못된 선택 과 만남 한효주 천우희 유연석 의 - 해어화 리뷰

by eunloveyou 2022.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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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주인공은 경성의 마지막 남은 기생집의 최고기생 소율(한효주님) 입니다. 소율은 어릴적부터 기생으로 교육받고 자랐는데요 그녀의 곁에는 단짝친구 연희(천우희님)가 항상 같이 있었습니다. 예쁜 미모와 빼어난 가창력으로 최고의 예인으로 성장한 소율은 모두의 부러움을 받는 기생 이었습니다. 그런 소율의 남자친구는 모던보이 윤우(유연석님)입니다. 윤우는 작곡가로 시대의 아픔과 그리움을 담은 노래를 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소율에게 언젠가 결혼하자고 고백을 했습니다. 

소율과 연희는 우연한 기회로 당대 최고의 가수인 이난영(차치연님)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됩니다. 이난형 선생에게 극찬을 받은 연희의 목소리에 큰 매력을 느낀 윤우는 연희를 기생이 아니라 가수로 데뷔시키기 위해 애씁니다. 그리고 소율과 작업하기로 한 조선의 마음을 연희에게 노래 하게 합니다. 소율은 자신이 아닌 연희가 선택받은것에 대한 묘한 질투심을 느끼게 됩니다. 연희는 윤우의 노래인 " 조선의마음"을 노래하게 되어 성공적으로 데뷔하게 되고 윤우는 늘 겉도는 연희가 신경쓰입니다. 결국 윤우와 연희는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이를 지켜본 소율은 질투와 분노에 휩싸여 최고기생신분을 버리고 일본 경무국장(박성웅님)의 여자가 됩니다. 소율은 권력을 이용해 가수가 되고 연희의 앨범을 신고하여 불태우게 합니다. 그 일을 계기로 윤우는 철창에 갖히는 신세가 되고 연희를 윤우를 구하려다 그만 일본 경무국에 의해 죽임을 당합니다. 뒤늦게 소율의 힘으로 풀려난 윤우는 연희의 죽음을 알게되고 먼저 떠나간 그녀를 그리워 하다가 스스로 생을 마감합니다. 그 얼마후 맞이한 광복. 소율은 일본경무국장의 여자라는 대중의 손가락질을 피해 군중속으로 조용히 사라지게 됩니다. 50년후 노인의 소율은 "조선의마음"을 부른건 자신이라고 나서게 되고 노래를 부른후 친구 연희의 생각을 합니다. 과거 지난날 자신의 선택에 대한 후회로 눈물을 흘리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2. 캐스팅

1) 정소율(한효주)

소율역은 한효주배우님이 연기하였습니다. 영화 초반에는 친구인 연희를 너무 좋아하고 남자친구와 있으면 수줍어지는 평범한 아가씨 였습니다. 청소한 외모에 예쁜한복이 너무 잘 어울려서 진짜 이런 기생이 있었다면 남자들이 줄을 섯겠다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소율의 한순간의 나쁜 선택으로 모두가 불행해 졌지만 소율의 서운한 마음을 남자친구인 윤우가, 단짝친구인 연희가 조금 알아봐 주고 보듬어 줬다면 어땟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서연희(천우희)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로 "조선의마음"을 부른 연희 역은 천우희배우님이 연기하였습니다. 연희는 소율이 늘 자신의 친구로 있어 줄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자신의 노래를 망하게 한것도, 윤우를 못보게 된것도 소율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윤우를 만나지 못하고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천우희 배우님은 이름처럼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인것 같습니다.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개성있는 캐릭터로 너무 연기를 맛깔나게 너무 잘봤습니다. 해어화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게되니 정말 연기를 잘하는 배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김윤우(유연석)

김윤우는 부자집 도련님으로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하는 작곡가 입니다. 가명으로 작곡생활을 해서 소율은 윤우가 대단한 작곡가 임을 알지 못했습니다. 윤우는 조선의 국민들이 공감할 수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면서 "조선의 마음"이라는 곡으로 소율과 같이 작업하자고 말하지만 결국 그는 연희를 선택하게 됩니다. 그것이 이 불행의 시작인 것 입니다. 잘생기고 댄디한 모던보이역에 유연석님처럼 잘 어울리는 배우가 있을까요? 캐릭터상 두여자를 아프게 했다는게 조금 얄미웠지만 잘생겼으니 봐주야 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3. 해어화 와 실화

영화 해어화는 1940년대 경성에서 일어난 기생들의 이야기를 보여 줬습니다. 실화를 기반으로 제작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등장인물들이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재해석 되었을뿐 내용은 완벽히 새로 구성된 내용 입니다.

소율역은 실제 왕수복 이라는 기생출신의 가수가 그 모티브 입니다. 왕수복은 평양기생학교에서 가곡 거문고 양금 가사등을 배우고 레코드 회사에서 스카웃되어 전속가수로 명성을 날렸다고 합니다.  왕수복이 평양 최고의 가수라면 남한최고의 가수는 이난영 선생님이 있습니다. 극중에서 연희를 주목받게 한 인물인데요 실제로 존재하셨던 분 입니다.

이난영선생님은 목포출생으로 16세 무렵 극단에서 부른 노래로 인정받아 단원이 되어 공연하였습니다. 공연중 레코드사 사장에게 스카웃 되어 대중가수로서 무대를 서게 됩니다. 대표적인 곡은 "목포의눈물" 입니다. 1930년대~1940년대 일제 강점기 시절 최고의 가수로 활동 후 1963년 돌아가셨습니다. 

 

4. 총평

해어화는 "말을 이해하는 꽃" 이라는 뜻으로 기생이자 예인을 일컫는 말 입니다. 

처음 영화를 보게 된건 천우희님 주연의 "멜로가체질" 이라는 드라마를 보고 굉장히 매력있는 배우라 생각되어서 천우희님이 나온 영화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어느 시대나 유행하는 노래는 있었을것 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잘 몰라서 그렇지 일제시대에도 유행가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 놀라웠습니다. 시대에 유행했던 노래는 그 시대상을 반영 한다고 하지요 조선의 마음을 들으면 괜시리 마음속 깊은 곳에서 1930년대의 조선인들의 마음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영화는 초반에 예쁜 두아가씨가 나와서 기분좋은 노래를 들려주는 것으로 상큼하게 시작 되었지만 곧 엇갈린 사랑과 질투, 그리고 분노로 모든 주인공 들을 불행으로 끌고 갑니다. 한순간의 선택이 나뿐만 아니라 소중한 사람의 인생 전체를 무너뜨릴수 있다는 것이 참 대조적으로 보여주는 영화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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