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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건 소개 안하는 영화 , 드라마 이야기

사는게 조바심이 난다면 이영화 보세요 - 카모메식당

by eunloveyou 2022.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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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은 나도 모르게 조바심이 날 때가 있습니다. 

취직을 해야하는데, 결혼도 해야하는데, 돈을 더벌어야되는데, 집은 언제사지? 등등

나의 의사와 상관없이 남들에게 보여지는 모습때문에 더 조바심이 나고 마음이 힘들때 잠시나마 아무런 생각없이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추천합니다. 카모메 식당 입니다. 

감독 : 오기가미 마오코

출연 : 고바야시 사토미, 카타기리 하이리

개봉 : 2007.08.02

장르 : 코미디, 드라마

1. 줄거리

주인공 사치에는 아프신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자신을 속박하던 곳을 벗어나 어디론가 떠납니다. 우연히 본 티비프로그램에서 본 필란드에 매료된 사치코는 덜컥 필란드에 이민을 옵니다. 필란드 헬싱키의 길 모퉁이에 일본가정식 식당을 개점한 사치에는 손님을 없지만 부지런히 손님 맞을 준비를 합니다. 무언가 쫏기는듯한 인상의 미도리 그녀는 눈을감고 세계지도를 펼쳐 무작위로 손에닺은 지역으로 여행을 왔습니다. 그곳이 필란드 헬싱키 였고, 어디에 머물지, 얼마나 머물지 아무런 계획없이 무작정 떠나온 미도리 입니다. 우연히 만난 미도리와 사치에, 미도리는 타국에서 혼자 자신만의 소신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사치에를 동경하며 그녀의 곁에 남기로 합니다. 이제 두여자가 카모메 식당을 운영하게 됩니다.

헬싱키 사람들에게는 별 관심거리가 아닌 일본의 가정식, 미도리는 가게를 변화시켜 장사가 잘 되었으면 했지만 사치에는 본인만의 방식으로 손님을 기다립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만든 시나몬빵의 달콤한 냄새로 손님들이 들어오게 되고 사치에와 미도리는 점점 바빠지게 됩니다. 세번째 주인공인 마사코는 부모님의 병수발을 오래 하다가 돌아가시자 여유를 찾고자 필란드로 떠나왔습니다. 우연히 공항에서 가방이 분실 되면서 카모메 식당에 방문하게 됩니다. 가방을 찾으면 돌아가야 하는데 무언가 그녀를 돌아가지 못하게 잡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 세 여자가 식당을 운영하게 됩니다.

소박한 그녀들의 음식이 필란드 사람들의 마음의 문을 두드렸고 가게는 곧 사람들로 북적이게 됩니다.  

 

2. 캐스팅

1) 사치에 - 고바야시 사토미

평범한 듯 보이지만 뚜렷한 이목구비에 단아한 이미지의 고바야시 사토미는 사치에 라는 이름이 잘어울리는 배우 입니다. 

그녀는 주로 카모메 식당과 비슷한 분위기의 영화에 출연을 많이 했는데요, 여유롭고 침착한 그녀의 이미지와 영화가 잘 어울러 집니다. 영화에서 인상 깊었던건 세심한 그녀의 요리연기 였습니다. 단순히 흉내만 내는 것이 아니라 진짜 음식을 만드는 장면이 이사람이 진심으로 연기를 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했습니다. 2011년 한 인터뷰에서 세상 마지막 식사는 밥과 미소된장국 이면 족하다는 소박한 성격의 고바야시 사토미 입니다. 자신이 출연한 영화에서 늘 사람들에게 여유와 힐링을 주는 그녀의 다음 작품들이 항상 기대됩니다.

 

2) 미도리 -  카타기리 하이리

카타기리 하이리는 개성있는 외모가 돗보이는 배우 입니다. 영화에서 말도모르고 연고도없는 헬싱키에 무작정 왔지만 뭘해야하는지 어딜 가야하는지 모르는 미도리의 심리를 표정으로도 알수 있을만큼 미도리 그 자체였습니다. 또한 소심하지만 사교성은 또 좋아서 친구가 없어 보이는 토미를 걱정하고 또 친구가 되는 과정이 미도리는 절대 외로운 사람이 아닌 사랑이 많은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도리 역의 카타기리 하이리는 여러장르의 영화에 출연하여 개성있는 연기를 선보인 그녀는 최근 작가로 변신하여 <대체로 기분이 좋습니다.-참으로 과테말라 다운 행복에 관하여>라는 책을 집필 하였습니다. 이책은 과테말라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과 삶의방식을 본인의 경험으로 소개한 책 입니다.

 

3) 마사코 - 모타이 마사코

극중 이름이 실제이름과 똑같은 모타이 마사코 역시 일본의 많은 영화에 비중있는 조연으로 감초역할을 맞아왔습니다. 그중에는 고바야시 사토미와 함께한 영화들도 몇몇 작품이 있습니다. 그녀의 차분한 연기는 마치 우리 할머니가 말 하는 것 처럼 푸근하고 마음이 편해집니다. 실제로도 할머니 역할로 활역을 하고 있는 그녀를 항상 응원합니다.

 

4) 토미 힐트넨 -  자코 니에미

카모메식당 영화의 꽃미남 토니 역은 필란드 매루 자코 니에미가 연기를 했습니다. 어리버리 하지만 순수한게 일본문화를 좋아하는 대학생 역할 입니다. 평소에 일본 문화를 동경해 왔는데 마침 자기가 사는 마울에 일본 식당이 생겨서 얼마나 반가웠을까요? 그는 당당히 카모메 식당의 첫손님이 되었고 사치에는 감동스러운 마음에 커피는 평생 무한제공을 다짐했습니다. 겉모습은 필란드 사람 이지만 속마음은 일본사람같은 토미는 마치 카모메식당의 한 일원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코 니에미는 2007년 카모메 식당 이후 2~3편의 필란드 영화에 출연 했시만 아쉽게도 2012년 이후에는 작품활동이 없습니다.

 

3. 레시피

1) 오니기리(우메보시, 연어, 명란젓)

- 우메보시는 씨를 제거하고 과육은 칼로 다진다.

- 연어는 그릴이나 후라이팬에 구워서 껍질과 가시를 잘라서 자지도 참깨를 넣고 버무려둔다.

- 명란것은 램으로 한번 말아 가운데 부분을 이쑤시개로 질러 구멍을 내둔다. 

- 쌀밥에 소금을 1작은술 넣고 섞어 적당히 자른 랩위에 주먹밥 1개 분량을 평평하게 올린다.

- 밥 중앙에 다져둔 우메보시, 다진연어, 명란젓을 각각 올린다.

- 랩의 네 귀퉁이를 들어올려 뭉친 후, 삼각형으로 모냥을 잡아서 먹기 직전에 김을 싼다.

2) 니쿠자가(고기감자조림)

재료 : 감자(대)4개, 얇게썬 소고기 또는 돼지고기200g, 양파1개, 당근(중)1개,다시마물2컵, 국간장3T, 설탕1T, 미림2T

- 껍질벗긴 감자는 4등분하여 물에담가 전분기를 제거해 준다.

- 당근도 껍질을벗겨 큼지막 하게 썬다.

- 양파는 1cm폭으로 썰어둔다.

-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1T 두르고 감자를 볶다가 표면이 투명해지만 당근과 양파를 넣도 2분 볶아준 후 다시마물을 붓고 끓인다.

- 여기에 설탕과 미림을 넣고 뚜껑을 덮고 15분 정도 중불에서 조린다.

- 재료가 모두 골고루 익으면 국간장을 넣고 약불로 1분정도 더 익힌 후 불을 끈다.

 

3) 시나몬롤

반죽재료 : 강력분 300g,우유155g,설탕30g,버터30g,소금4g,이스트5g,달걀1개,

속재료 : 녹인버터40g,설탕75g,시나몬가루10g

- 밀가루,소금,설탕, 이스틀 섞어준후에 우유,버터,계란을 넣고 골고루 섞급니다.

- 주걱으로 대충 덩어리진 반죽을 손반죽으로 반죽 합니다.

- 평평한 바닦에 반죽을 늘리고, 비틀고 팡팡 쳐서 던지는 과정을 반복 합니다.

- 동그랗게 만든 반죽에 면보를 덮어 1차발효를 합니다.(26도 50분)

- 반죽이 부풀면 가스를 한번 째준 후 15분 정도 발효를 더 합니다.

- 중간발효가 끝나면 밀대로 반죽을 작사각형 모양으로 넓게 평쳐줍니다.

- 녹인버터와 설탕, 시나몬 가루를  가장자리를 제외하고 발라 줍니다.

- 반죽을 김밥말듯이 돌돌 말아줍니다. 

- 반죽을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가운데를 양 새끼손가락으로 눌러서 모양을 잡아 줍니다.

-윗면에 계란물을 한번 바른 후 170~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15분~20분 익혀줍니다. 

 

 

4. 총평

젊은시절 식품영양학도였던 저는 단순히 음식이 나오는 영화를 찾다가 우연히 카모메 식당 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음식만 보였던 카모메 식당을 보면 볼수록 사람이 보이고, 배경이 보이고, 필란드가 보였습니다.

제가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카모메 식당은 저에게 다른 것을 보여줍니다. 30대가 넘자 카모메 식당에서 보인것은 여유 였습니다. 하루24시간이 늘 모자란 저에게 이런게 여유이고 삶이다 라는 것을 자꾸 보여줍니다. 영화가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영화처럼 살기위해 노력한다면 카모메 식당은 곧 저의 현실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젠가 사치에처럼 아무도 없는 식당에서 예쁜 유리컵을 닦는 제모습을 상상하면서 리뷰를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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