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영화 추천 시종일관 아름다운 물랑루즈 리뷰

내 인생영화 추천 시종일관 아름다운 물랑루즈 리뷰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아름다운 뮤지컬 영화 한편을 소개합니다.
80년대 생에겐 너무 익숙한 두배우, 니콜키드먼과 이완맥그리거 주연의 영화 입니다.
두 배우의 눈부신 리즈 시절을 너무나 잘 보여준 영화 입니다.

 

1. 줄거리

1899년 낭만의 도시 프랑스 파리, 그 안에서도 화려한쇼가 매일 밤 펼져지는 몽마르뜨에는 물랑루즈 라는 공연장 이 있습니다.
이 물랑루즈 최고의 스타가 바로 주인공 샤틴(니콜키드먼)입니다. 비록 지금은 자신의 외모와 몸매를 보러오는 남자 손님들의 화려한 다이아몬드가 되어 공연을 하지만 언젠가 진짜 여배우가 되기를 꿈꾸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갑니다.
어느날 샤틴은 사장인 해롤드로 부터 물랑루즈 공연에 엄청 투자를 해줄만한 공작을 소개 받습니다. 운명의 장난인지 영국에서온 가난하지만 감성터지는 시인 크리스티앙(이완맥그리거)을 공작이라고 착각 하여 그에게 빠져들게 되죠.
크리스티앙은 보헤미안 혁명에 합류하고자 프랑스 보헤미안들의 성지인 몽마르트에 와서 사랑에 대해 글을쓰는 시인 입니다. 사랑에 대한 글을 써야되는데 본인은 사랑을 해본적이 없는것이 그의 문제입니다.
결국 샤틴은 크리스티앙의 정체를 알고 그를 무시하려 하지만 그가 들려준 아름다운 시와 노래에 매료되어 둘은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흑심가득한 공작에게서의 투자도 받아야 했기에 물랑루즈에서 엄청난 규모의 공연을 함께 만들게 된 크리스티앙과 샤틴. 샤틴을 자기것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공작의 눈을 피해 사랑을 나누는 두 사람의 앞날이 어떻게 펼쳐지게 될까요?

2. 시대적 배경

프랑스 자유로운 예술가 들의 성지인 몽마르트, 지금은 유명한 관광지들 중 하나 이지만 1899년엔 파리 북부외곽에 있는 작은 마을 이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과 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이면서 술집이나 바, 공연장들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되었습니다. 도심에서 벗어난 가난한 사람들이 모이게 되자 사람들은 먹고살기 위해서 여러가지 일을 하게 됩니다. 소매치기, 매춘, 마약, 위조화폐등 나쁜 범죄들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파리에서 돈 좀 있다는 귀족들은 심심한 파리 보다 화려한 공연과 여자과, 범죄가 있는 몽마르트에 놀러가는 것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몽마르트에서 일상에서 벗어나 보헤미안 적인 삶을 체험하기 위해서 였죠. 그리고 몽마르트에는 나라에서 인정받지 못한 예술가들도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예술가들이 정치인 이나 부자들을 본인만의 표현으로 비판하거가 풍자하는 일이 자연스럽지만 그당시에 프랑스 정부는 너무 엄격했기에 그런 예술가들은 몽마르트에서 자신의 작품을 표현했고 돈많은 도련님들은 이런 풍자에 열광했습니다. 이런 몽마르트가 입소문을타 프랑스는 물론 영국이나 미국의 부호들까지 유입되 관광객 수가 많아지자 "지들러"라는 사업가가 친구와 같이 "물랑루즈"라는 클럽을 열게 되었습니다. 물랑루즈는 "빨간풍차"라는 의미로 현재는 누구나 관람가능한 공연장 이지만 그당시에는 남성전용의 캬바레 였습니다.

3. 노래

1) Nature Boy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조용하고 어두운 크리스티앙의 독백으로 노래가 시작됩니다. 내가 예전에 이런사랑을 했었다. 라고 하는 과거형으로 영화는 무겁게 시작하게 됩니다.

2) Lady Marmalade

물랑루즈를 대표하는 노래 입니다. 한때 미국의 유명한 가수인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릴킴, 핑크, 마야 이 네명이 프로젝트 그룹으로 이노래를 홍보 했었죠. 처음에 뮤직비디오 영상을 봤을때는 우리나라에는 없는 자극적이고 화려한 무대 연출에 당황 하기도 했지만 곧 노래에 중독되 버렸습니다. 가사도 아주 노골적인데 영어라서 그냥 대충 이런내용 이구나 했던 기억이 납니다.

3)Sparkling Diamonds

영화 초반 여주인공인 샤틴의 등장을 알리는 노래 입니다. 천장에서 그네를타고 내려오는 샤틴의 아름다운 외모는 지금 다시 영화를 봐도 너무 아름답고 화려해서 소름끼치게 합니다. 샤틴은 열광하는 남자들 사이에서 여자에게 가장 친한친구는 이도 저도 아닌 다이아몬드 라며 공연장에 온 남성들을 매혹시킵니다. 샤틴을 보기위해서 비싼 보석과 지폐를 흔들며 그녀의 시선을 끌려고 하는 남자들 그중 꽃다발을 가져온 남자는 샤틴에게 아주 무시를 당합니다.

4) Your Song

남자주인공인 크리스티앙이 샤틴의 시선을 뺏어온 노래 입니다. 내가 당신을 위한 노래를 만들었어. 당신은 소중해 라고 하는 노래로 후렴부에 "그대가 있어 인생이 아름답다" 라는 가사가 아주 제 가슴을 떨리게 했습니다.

5) One Day I'll Fly Away

여주인공 샤틴의 꿈은 언젠가 진짜 배우가 되어 물랑루즈를 떠나는 것 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현재는 하기싫은 일도 해야하고 보기싫은 사람도 만나야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도 그를 쉽게 믿지 못하는 것도 언젠가 자신의 꿈을 위해 날아갈 준비를 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런 샤틴의 마음이 담긴 노래 입니다. 언젠간 날아가리라. 샤틴이 꼭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날아갔으면 좋겠는데 아쉽게도 영화의 결말은...

6) Eelphant Love Medely

영화를 보는중 너무 노래가 좋아 다 보자마자 찾아본 노래 입니다. 샤틴과 크리스티앙의 듀엣곡 입니다. 샤틴은 크리스티앙이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믿지 못하지만 이 진정성 있는 노래로 둘은 서로의 마음을 사랑하게 되고 연인이 됩니다. 영화 후반부 익숙한 리듬의 노래를 리믹스 하여 더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노래 끝날때 두 배우의 키스신이 바로 이 영화의 메인 포스터가 되었습니다.

7) Come What May

크리스티앙과 공작 사이에서 힘들어 하던 샤틴을 다시 잡은 크리스티앙의 사랑고백노래 입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어도 어떤 일이 있어도 당신을 사랑하겠다는 가사가 또 제맘을 후벼파네요. 1절은 크리스티앙이 솔로로 노래를 부르고 2절은 샤틴과 듀엣으로 부르게 됩니다. 노래를 부르며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이 너무 로맨틱 합니다.

9) El Tango De Roxanne

어쩔수 없이 공작과의 하루밤을 보내게되는 샤틴. 크리스티앙은 싫지만 그녀를 막을수 없습니다. 그런 크리스티앙의 마음을 담은 아주 강렬한 탱고 곡 입니다.

4. 총평

물랑루즈 라는 영화를 첨봤을때는 참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화려한 색감의 영상미에 정신없이 흘러가는 전개, 영화 중간 중간 나오는 노래는 어느 한곡 흘려들을것 없이 너무 완벽했습니다. 노래의 멜로디도 좋았지만 주인공이 시인 이어서 그런지 가사도 너무 서정적이고 로맨틱 해서 한글로 번역한 가사를 보고 또 보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극중 노래의 가사가 좋으면 대사도 좋겠지요? 그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멘트 중 하나는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건 누군가를 사랑하고 또 사랑 받는거야." 라는 대사 입니다. 그리고 두 주연배우의 노래 실력이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남자주인공인 이완맥그리거는 가수해도 되겠다 싶을정도로 엄청난 가창력의 소유자 입니다. 영화에서 아쉬웠던 점은 결말에 해피엔딩이 아니라는 점 인데요, 중반부에서 샤틴이 진짜 배우가 되어 날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노래가 너무 멋있었는데 저렇게 생을 마감하는 결말은 어떤지 영화가 끝난후 너무 허무다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20대 초반 한창 싱그러웠던 시절 물랑루즈 영화를 보며 가슴 설레여 하던 아가씨는 지금 30대 중반의 아줌마가 되었지만 여전히 영화를 다시보면 그때의 그 감정이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5. 뉴스
2022년 연말에 국내에서 물랑루즈 뮤지컬 공연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샤틴역은 아이비,김지우가 크리스티앙역은 홍광구,이충주가 맡았는데요 다른 배역 라인업도 화려합니다. 2022년 12월 20일 부터 내년 3월까지 공연 합니다.
벌써 가슴이 두근두근 하는데요 저는 꼭 보려가려 합니다.
물량공세 '물랑루즈!' 亞초연, 홍광호·아이비 등 캐스팅 낙점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