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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건 소개 안하는 영화 , 드라마 이야기

로맨스 영화보다 더 애틋한 이별 이야기 - 모가디슈

by eunloveyou 202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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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영화소개

1991년 내전으로 고립된 동아프리카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

그 안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대한민국 외교관과 그 가족들의 탈출 이야기를 영화로 그려냈습니다.

 

개봉 : 2021..07.28

감독 : 류승완

장르 : 액션, 드라마

등급 : 15세 관람가 

 

2. 줄거리

주인공은 소말리아 주재 한국대사관의 대사인 한신성대사 입니다. 1991년 소말리아 에서는 남한과 북한이 서로 UN가입 지지를 받아내기 해 경쟁적으로 외교활동을 하였습니다. 서로를 골탕먹이기 위해서는 거짓뉴스를 퍼트리고 괴한을 보내는등 서로를 무시하며 견재 했습니다. 이 시기 소말리아 에서는 반군과 정부군의 일촉 즉발 내전이 일어나고 통신과 보급이 끊기는등 한국대사관 직원들은 이도저도 못하고 대사관에 고립되었습니다. 대진의 거침없는 추진력으로 소말리아 정부근 으로부터 한국 대사관을 경호 할 군인 몇명을 데려오지만 언제 반군들이 공격할지 모르는 상황 입니다. 그러던중 북한대사관 사람들이 한국대사관을 찾아오게 됩니다. 북한대사관은 반군의 침략을 받아 직원들이 폭행당하고 기물과 돈을 다 빼았긴 상황입니다. 중국대사관을 찾아가던 북한대사관 사람들은 정부군의 경호를받는 한국 대사관을 찾아오게 됩니다.

외교적으로 적대적인 두 나라 대사관 이지만 북한대사인 용수는 인도적차원에서의 배려를 요구 하였고 신성은 이들을 받아들였습니다. 북한대사관사람들을 받아 들이면서 대진은 그들은 남한으로 귀화시켜 실적을 올릴 흑심을 품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한국대사관을 지키는 정부군들이 돈을요구하더니 사라지고, 신성과 용수는 모가디슈를 탈출 할 방법을 모색합니다. 신성과 친분이 있는 이탈리아 대사의 정보로 비행기를 탈 수 있게되었지만 문제는 모든 대사관 직원을 데리고 이탈리아 대사관 까지 가는 것 입니다. 그 길목에는 수많은 반군과 정부군이 대치중 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한꺼번에 몰려 다니는 것이 공격의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차량3대로 이동하기로 한 신성과 용수는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차량에 보호장비들을 덕지덕지 붙이고 이탈리아 대사관으로 출발하게 됩니다. 이탈리아 대사관으로 가는길에 정부군과 반군의 공격을 동시에 받게된 일행들은 가까스로 이탈리아 대사관에 도착하게 되지만 아타깝게도 총알을 맞은 준기를 잃고 맙니다.

무사히 탈출기를 타고 이집트 케냐에 도착하게된 일행은 이집트 공항에 마중나온 양국의 정부군을 발견하고는 서로를 모른척 하기로 하고 마지막 작별을 나눕니다. 왜냐하면 소말리에에서는 생사고락을 함께했지만 이는 당시 법으로는 불법 이기 때문 입니다. 기약없는 이별을 하는 일행들은 비행기에 내리는 동시에 아는척도 할 수없는 남이 되어 헤어지게 됩니다.

 

3. 캐스팅

1) 한신성 - 김윤석

한국대사관의 총책임자인 한신성 대사역할은 믿고보는 배우 김윤석님이 연기 하셨습니다. 한신성 대사는 좋은사람 그 자체 입니다. 위기의 상황에 한국대사관을 찾아온 북한대사관 사람들을 냉정하게 대하려 했지만 아이들까지 데려온 사람들을 바라보는 눈빛이 이사람은 나쁠 수 없는 사람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한국 대사관 에서도 직원 한명한명을 자신만의 화술로 잘 어우르고 이끄는 리더쉽이 뛰어난 능력있는 대사님 입니다. 

 2) 강대진 - 조인성

대진은 한국정보국 소속의 비밀요원 입니다. 박력있고 깐깐한 대진은 조인성님이 연기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북한사람들을 이용하려고 했지만 그들과 탈출을 함께하면서 어느세 한민족이 되어 버린 대진 입니다. 다소 거친 대진을 연기하는 조인성님은 역시 멋있었습니다. 그동안은 다정하고 진중한 역할을 주로 연기 하셨었는데 이번 모가디슈에서 거칠고 박력있는 연기가 인상적 이있습니다.

3) 림용수 - 허준호

꼬장꼬장하고 대쪽같은 북한대사관의 총 책임자는 허준호님이 연기하셨습니다. 깡 마른외모에 분장과 말투가 북한 할아버지 그 자체였습니다. 허준호님은 1998년 보고또보고에서 유쾌한 기풍 역할을 너무 잘 연기 하셔서 제가 늘 좋아했던 배우님 입니다. 최근엔 주로 무겁고 어두운 역할을 하시는데 언젠가 예전의 연기도 다시 볼 수 있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4) 태준기 - 구교환  

북한대사의 오른팔 태준기역은 떠오르는 대세배우 구교환 님이 연기 하셨습니다. 저는 구교환님이 출연하시는 줄 모르고 영화를 봤는데 갑지가 구교환님이 나오셔서 너무 반갑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연기자 와 영화감독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능력있는 배우 구교환님은 최근 넷플리스 시리즈 "D.P." 에서의 개성있는 연기력이 부각되어 많은 작품에 출연 하시고 계십니다. 저는 예전부터 이분을 알고 있었는데요, 주로 독립영화에세 많은 활역을 하셨습니다. 

 

4. 역사적 배경

소말리아는 제2차 세계 대전부터 이탈리아,프랑스,영국 의 식민지를 거친 힘든나라 였습니다. 지금은 완진히 독립하여 하나의 국가게 되었지만 내전으로인해 무정부상태로 여행금지 국가가 되었습니다.

1969년 모하메드 시아드 베레 장군은 쿠테타를 일으켜 소말리아의 통치가가 되었습니다. 그후 22년간 집권하며 소말리아도 천천히 성장하기 시작했는데요 1987년 바레의 장기집권을 반대하는 반정부 세력들이 USC를 결성하여 바레독재정권을 공격하면서 반군과 정부군과의 내전이 시작되었습니다. 반군들은 1991년 1월 소말리의 수도인 모가디슈를 공격 하는데 성공하면서 바레정권을 끌어내렸습니다. 그후 알리 마디 무하마드가 임시정부를 세웠지만 USC는 원래 여러 단체들의 연합 이었던 만큼 그 안에서 분열과 잦은 싸움은 계속 되었고 결국 유엔이 평화유지 작전을 시행하며 이에 개입하게 됩니다.

하지만 소말리아 반군들은 끊임없니 저항 했고 블랙 호트 다운으로 유명한 모가디슈전투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되어 결국 국제 연합군은 1995년3월 철수하게 됩니다.

 

5. 총평

제가 이영화를 인상 깊게 본 것은 SBS 꼬꼬무에서 내용을 접한 후 영화를 보았기 때문 입니다. 영화에서는 많은 내용을 담을수 없고 또 일부 각색하기도 하여서 탈출 이야기에만 포커스자 잡혔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이 영화는가슴아픈 이별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한민족 이라는건 참 이상한것 같습니다. 그렇게 서로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 이었는데 위기상황이 오면 서로에게 기대고 의지하면서 또 정 이라는게 금방 들어버리니 말입니다. 실제로 한신성 대사와 일행들은 북한대사관 사람들과 헤어진후 그들의 안부가 너무 걱정되어 수소문을 많이 해보셨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짧은 기간 함께 했지만 생사고락을 함께 한 그 끈끈한 정은 죽을때 까지 잊지 못할 기억이 된 것 입니다. 이 기억을 북한분들은 어디에 애기도 못하고 마음속에서만 꽁꽁 싸매고 계실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영화의 마지막 남한과 북한대사관 사람들이 비해기 안에서 서로 작별인사를 하며 부디 무사하기글 바라는 마음과 대조적으로 그들은 비행기 밖에서 서로를 모른척 합니다. 일부러 보지 않는건 남보다도 못한 사이 인 것이죠. 버스에 오르기전 멈칫하는 북한대사 용수의 뒷모습이 그 아픈 이별의 아쉬움을 표현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타국에서 만난 우리민족의 아픈 이별을 담은 모가디슈 한번쯤 꼭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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