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영화 결혼전야는 네커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서로다른 분야에서 사는 네커플은 영화속에서 교묘하게 스쳐지나가서 극의 재미를 더합니다.
1) 쉐프 원철과 네일아티스트 소미는 장기커플을 거쳐 결혼을 하기로 했습니다. 서로 너무 익숙해서 이제는 결혼밖에 할것이 없는 두 남녀는 무미건조한 결혼준비를 하게되고 소미는 혼자로서의 마지막 여행지를 제주도로 결정하고 떠납니다.
제주에서 우연히 가이드 경수와 만난 소미는 그와 티격태격 하면서도 그에게 끌리고 하루밤을 같이 보내기로 합니다. 하지만 소미는 결혼을 하기위해 그에게 솔직히 애기하고 결국 그를 떠납니다. 결혼식 직전 경수의 생각에 눈물을 흘리는 소미를 누구보다 잘 아는 원철은 그녀를 놓아줍니다. 소미는 경수에게로 달려갔을까요?
2) 야구코치 태규 와 비뇨기과의사인 주영은 과거에 연인있어지만 한번 헤어졌다가 다시 만납습니다. 결혼식을 일주일 앞둔날 태규는 주영이 헤어진 기간 동안에 다른남자와 이혼했던 사실을 알게되고 그녀를 추궁합니다. 주영도 태큐가 다른여자와 동거한 사실을 알고있기 때문에 쿨하게 넘어가려 했지만 태큐는 쿨하지 못합니다. 결국 들은 결혼을 없던일로 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서로가 없으면 안되는 두남녀는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요?
3) 꽃집사장님 노총각 건호와 우크라이나 미녀 비카는 국제커플 입니다. 건호는 자유분방하고 이쁜 비카가 늘 걱정이지만 비카는 건호에게 늘 사랑을 표현합니다. 결혼을 앞두고 조바심이 건호는 몸에 이상이 오고 이대로 결혼 할 수있을지 의문 입니다.
4) 클럽에서 만난 이라 와 대복은 하룻밤 불장난으로 아이가 생깁니다. 서로 결혼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모든것이 부딪히는 그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조율하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이라는 서로 다른 이결혼이 맞는 결혼인지 고민하게 되고 철없은 대복은 그런 이라에게 투정부리기 일쑤 입니다.
2. 캐스팅
1) 원철 과 소미 - 옥택연 과 이연희
장기커플은 옥택연과 이연희가 연기 하였습니다. 참 선남선녀의 만남 입니다. 서로 사랑하지만 너무 오래 사귀어서 서로가 너무 익숙한 이커플은 결국 헤어짐을 택하는데요, 너무 오래 만났기 때문에 실제로 헤어져도 별 미련이 남지 않는 것 일까요? 7년동안 사귄 원철보다 잠깐 만난 경수에게 운명적 사랑은 느낀 소미는 결국 경수와 행복했을지 의문 입니다.
2) 태큐 와 주영 - 김강우 와 김효진
티격태격 태규와 주영 커플은 김강우와 김효진 배우가 연기 하였습니다. 나이대가 조금 있는 커플이다 보니 성숙미가 느껴지긴 하지만 너무 유치하게 싸우는 장면이 동갑커플의 전형적인 다툼 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내 약혼자가 이혼전력이 있었고 그것을 나에게 숨겼다면 여러분은 쿨하게 넘어갈 수 있을것 같으신가요? 저라도 다른방향으로 생각해 볼 것 같습니다.
아직은 우리나라의 결혼문화가 보수적 이기 때문에 상대의 전력이 아주 중요시 되는 건 사실입니다.
3) 건호 와 비카 - 마동석 과 구잘
너무 귀여운 국제커플은 마동석과 구잘 배우가 연기하였습니다. 우락부락한 건호에게 꽃집은 생각보다 너무 잘 어울리는 장소 입니다. 한국남자답게 표현에 소심한 건호와 아주 개방적인 비카의 캐미는 영화의 후반부 결혼식에게 더 돗보였습니다.
4) 이라 와 대복 - 고준희 와 이희준
주인공 커플들중 가장 빠른시간에 만나 결혼을 하게된 커플은 고준희와 이희준 배우가 연기한 이라 와 대복 커플입니다.
클럽을 너무 좋아하지만 교회목사님의 딸이이서 조신해야 된다는 멍에를 짊어지고 사는 이라는 가진 아이를 지울수 없기 때문에 잘 모르지만 대복과의 결혼을 결심 합니다. 솔직히 극중 대복의 생각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아무생각 없는 사람 같기도 하고 단순한 사람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라에게 단순하게 집중하는 것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서로를 잘 알아도 하기 힘든 결혼을 서로 알아가면서 하는 것이 얼마나 갈등이 많을까요? 하지만 서로를 배려하기 위해 한발짝씩 뒤로 물러서는 두 남녀 입니다.
3. 결혼이란
결혼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말은 하라는 말 일까요 하짐 말라는 말 일까요? 유독 우리나라 에서는 결혼에 집착하는 문화가 강한 것 같습니다. 나이가 차면 결혼을 해야하고 아이낳아서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모두들 사로잡혀 사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결혼이 나쁜건 아닙니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저는 결혼은 행복을 찾는 고난의 과정 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뜻한 부모님의 밑에서 살다가 결혼을 하게되면 생판 남과 살아가게 됩니다. 그 남은 내부모님처럼 한없이 나를 보듬어 주지 않습니다. 그 남 과 살라면 나도 하기 싫지만 해야하는 무언가를 계속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남의 가족도 내 가족처럼 챙겨야 됩니다. 그리고 그 남과 살아가기위해 그동안 살아온 내인생을 조율도 해야 합니다. 익숙한 곳을 벗어나 새로운곳에서 시작하는 것도 힘든데 한번도 같이 살아보지못한 사람과 하나부터 열까지 맞추면서 살아가는게 여간 피곤한게 아닙니다. 그래도 그 남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어려움을 버텨내고 그안에서 행복을 찾았다면 그건 성공한 결혼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어려움을 버티지 못하고 행복을 찾지 못하게 된다면 그것을 불행 이겠지요. 대부분의 결혼 남녀들이 그 안에서 행복을 찾았을까요? 그 행복은 바로 찾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고 알아줘야만 비로소 찾아지는 것 입니다.
그것을 찾는데 걸리는 시간은 1년이 걸릴지 10년 혹은 20년이 걸릴지 모릅니다. 저는 10년 째 그 안에서 행복을 찾고 있습니다. 어젠간 그 행복을 온전히 누릴 날이 오겠지요? 결혼은 그런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4. 총평
결혼전야는 서로다른 네커플의 결혼 이야기를 한영화에 네가지 스토리로 보여 줍니다. 결혼 이라는 주제를 네커플의 이야기로 재미있게 다뤘는데요, 이야기가 커플순으로 전개되지 않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개되기 때문에 네 커플의 이야기가 섞이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전개가 굉장히 빠릅니다. 영화를 순식간에 본 느낌 이랄까요? 그리고 네커플의 이야기 이기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8명의 주인공들이 교묘하게 얽혀 있다는 것도 영화를 보는 또다른 재미 였습니다. 특히 비뇨기과 의사인 주영의 환자가 건호이고, 주영의 같은 병원 동료가 태규 입니다. 그리고 주영과 비카의 웨딩홀 웨딩플래너가 이라 이구요, 비카의 한국요리 선생님이 원철 이랍니다. 이런 구성이 각자다른 네커플의 이야기를 한 덩어리로 잘 묶어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혹시 결혼을 앞두고 뒤숭숭 하신분들 있으시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생각보다 재미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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