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주인공은 청각장애가 있지만 콜센터에서 수어담당 상담사로 일하는 깡다구 있는 성격의 경미(진기주) 입니다. 경미는 역시 청각장애가 있는 엄마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데요 어느날 늦은저녁 집으로 귀가 하던중 골목에서 하이힐 한짝이 경미의 앞으로 날라왔습니다. 경미는 하이힐이 날라온 골목 안 에서 연쇄살인마에게 납치되어 다친 소정(김혜윤) 을 발견하고 소정을 도와주다가 연쇄살인마인 도식(위하준)에게 쫓기게 됩니다.
도식과의 처절한 추격전 후 가까스로 벗어나 골목중간 경찰서로 바로 연결되는 다목적 방범버튼을 누르면서 위기에서 벗어납니다. 그때 멀끔한 양복차림으로 변장한 도식이 경미에게 다가와 하이힐을 신은 여동생이 없어졌다면서 여동생의 행방을 묻습니다. 그 여동생은 바로 골목에서 하이힐을 던졌던 20대초반의 발랄한 대학생 소정입니다. 하지만 소정의 오빠는 연쇄살인마 도식이 아니라 종탁(박훈) 인데요 하나뿐인 여동생을 끔찍히 생각하는 츤데레 오빠 입니다. 경미는 양복으로 갈아입은 도식을 알아보지 못하고 여동생을 찾는다는 도식의 말에 같이 경찰서에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목격자로서 조사를 받던중 소정을 찾는 진짜 오빠인 종탁이 찾아오게 되고 경미와 엄마는 도식을 의심하게 됩니다. 결국 경찰이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에 종탁을 공격하려는 도식의 행동으로 도식의 정체가 발각되지만 종탁과의 몸싸움후 그를 제압하도 가까스로 경찰의 눈을 피하게 됩니다. 한편 그사이에 집으로 돌아온 경미는 몰래 뒤를 밟은 도식에게 다시 위협을 당하는데요 다시 시작된 쫓고 쫓기는 추격전. 그 사이에 소정을 찾으러 다니는 오빠 종탁. 과연 연쇄살인마 도식은 원하는 바를 이루었을까요?
2. 캐스팅
미드나이트의 캐스팅은 평범한듯 탄탄함 그 자체 입니다. 주연, 조연 어느 한 배우 빠짐없는 연기력을 보여주셨는데요 엄청난 대스타가 아닌 영화로 이런 퀄리트를 만들어 낼수 있다니...스릴러 장르 영화임에도 한번 보고나면 또보고싶어지는 매력이 있습니다.
1) 경미 - 진기주
주인공 경미역은 진기주배우가 맡았습니다. 진기주 배우님은 대기업 출신에 기자생활도했던 재원 이었습니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본인이 하고싶었던 연기자의 길을 가게 되었지만 여러 드라마에서 비중있는 주조연을 거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어엿한 주연배우로서 자리매김을 하셨지요. 이영화에서는 처음으로 청각장애인 역할을 맞아 평소에 이어플러그를 끼고 생활하면서 영화를 준비하셨다고 합니다. 영화속에서 정말 잘 도망가는게 인상깊었습니다.
2) 도식 - 위하준
연쇄살인마 역은 위하준배우님이 연기 하였습니다. 위하준배우님은 오징어게임의 이병헌 동생역할로 잘 알려져 있지요?
오징어 게임에서는 미스테리한 사건을 해결하기위한 듬직하고 잘생긴 경찰 이었다면 미드나이트에서는 잘생겼지만 소름끼치는 연쇄살인마 였습니다. 분명 아는얼굴인데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그의 얼굴이 섬뜩한 느낌이 들 정도로 무서웠습니다. 위하준배우님은 이번 연기를 준비하실때 추격자의 하정우,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님 의 연기를 보면서 준비하셨다고 합니다. 여러분 잘생긴 연쇠살인마도 무섭습니다.
3) 경미엄마 - 길해연
길해연님은 많은 드라마나 영화들에서 엄마역할로 많이 출연하셨던 베테랑 배우 이십니다. 연기를 정말 잘하시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위기 속에서 하나밖에 없는 딸을 지키기 위한 엄마의 처절함이 진짜 청각장애인 인것처럼 감정표현을 표정하나만으로 잘 느껴져서 인상 싶었습니다.
4) 종탁 - 박훈
연쇄살인범에게 납치된 소정의 하나밖에 없는 혈육 오빠 역은 박훈님이 맡으셨습니다. 영화초반 빨간해군바지를 입고 여동생의 군기를 잡으려는 모습이 너무 귀여운 남자 입니다. 다른건 필요없고 내동생만 지키면 된다는 오빠의 집념이 박훈님의 눈빛 과 액션에서 너무 잘 묻어나왔습니다. 특히 맨 마지막 장면에 어설픈 수화를 하면서 환하게 웃는 그의 모습이 너무 해맑아 반해 버렸습니다.
5) 소정 - 길해윤
상큼발랄 소정역은 길해윤님이 맡았습니다. 저는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해윤님의 연기를 처음 보았을때 존재감 넘치는 연기에 감탄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신인임에도 탄탄한 연기력으로 여러 작품에서 활발한 연기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미드나이트 에서는 극초반 동생의 외출복을 점검하는 오빠 종탁과의 티키타카 남매캐미가 인상 깊었습니다.
3. 총평
티빙오리지널 영화로 개봉당시 영화관과 티빙에서 동시에 볼수 있었던 영화 미트나이트 입니다.
처음에는 얼굴다 아는 배우가 나오는데 무서우면 얼마나 무섭겠어? 라는 마음으로 영화를 봤습니다. 그러나 극중 연쇄살인마인 도식의 미친듯한 추격과 경미의 아슬하고도 처철한 도망씬이 가슴을 쫄깃하게 하였고 청각장애를 가진 경미의 장애를 이용한 도식의 교활하고도 집착적인 노림수가 영화를 보는내내 썸뜩한 느낌을 계속 느끼게 했습니다. 정말 의외로 무섭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볼만한 영화 한편이 아닌가 싶습니다. 혹시 티빙 정기권 결재해 놓고 뭐보지? 하시는분 있으시다면 미드나이트 한번은 봐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한번보시면 몇개월후에 또 생각나는 매력있는 영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