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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부츠의 유혹 킹키부츠 태어났다면 한번은 봐야될 뮤지컬 추천

by eunloveyou 2022.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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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키부츠를 아시나요?
이건 신발 이야기 입니다. 그냥 신발 이야기요.

1. 줄거리

영국 시골마을출신의 우리의 주인공 찰리는 어느날 갑자기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프라이스썬 구두공장을 상속 받게 됩니다. 여자친구 니콜라와 런던에서의 화려한 삶을 꿈꾸던 찰리는 잠시 꿈을 접어두고 위기의 아버지의 구두공장을 성공시키려 노력합니다. 어느날 술집 뒷골목에서 위험한 상황에 놓인 롤라를 구해주고 런던 최고의 인기 드렉퀸 롤라 를 만나게 됩니다. 롤라를 만나면서 찰리는 롤라 같은 드렉퀸들이 신을 수 이는 부츠를 만들면서 아버지의 공장을 다시 성공시킬 힌트를 얻게 됩니다. 늘 자심감 넘치고 센스있는 롤라를 디자이너로 섭외하면서 찰리는 부츠를 성공시켜 밀라로 패션쇼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정하게 됩니다. 그냥 구두 이야기에서 찰리의 인생역전 성공스토리! 찰리와 롤라는 과연 밀라노에 무사히 갈 수 있을까요?

2. 등장인물 및 캐스팅(2022)

1) 찰리

소심하고 침착한 전형적인 노력파 청년 입니다. 모든일에 꾀부리지는 선량한 성품의 소유자 이지만 유일한 단점은 한가지일에 몰두하면 그것만 파고드는 점 입니다.
찰리 역에는 이석훈님, 김성규님 , 이호영님 이 출연 하셨는데요 정말 대사도 많고 노래도 많이 부르는 찰리님 입니다.
세배우분이 다른 매력으로 연기하는 찰리는 킹키부츠의 단연 1등 주인공 입니다. 저는 올해 이석훈님이 연기하는 찰리를 관람했었습니다. 노래 한곡한곡 진심을 담아 혼신을 불사르는 모습이 저러다 쓰러져도 이상한 일이 아닐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석훈님 마지막 까지 화이팅 입니다!!

2) 롤라
런던 최고의 드렉퀸 입니다. 드렉퀸들의 리더이자 왕언니 이고 늘 자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열린마음으로 친구들을 대하는 긍정에너지 넘치는 청년 입니다.
롤라 캐릭터는 최재림, 강홍석, 서경수님이 연기 했습니다. 저는 올해 처음으로 롤라를 연기해 보신 서경수님의 공연을 봤습니다. 솔직히 제가 가장 좋아하는 롤라 역할의 배우님은 강홍석님 이었는데요 2022년에 제 최애가 서경수님으로 바뀌었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롤라 그자체였습니다. 길쭉한 몸매와 폭팔적인 성량까지 내년에도 또 연기해 주세요.
3) 로렌

찰리를 짝사랑하는 상큼하고 싱그러운 구두공장의 브레인 로렌 입니다.
로렌역은 그동안 김지우님이 찰떡같은 맞춤 배역으로 쭉 해오셨는데요 저는 올해는 김환희님의 로렌역을 관람 했습니다.
김지우님 과 또다른 스타일의 로렌 인데요 김지우님이 조금 묵직한 로렌 이라면 김환희님의 로렌은 너무 상큼해서 보는내내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이제는 상큼한 로렌만 생각날것 같을 정도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4)돈

구두공장의 남자중의 상남자 돈 입니다.
드렉퀸 롤라를 이해 못해 비아냥 거리기 일쑤 였지만 결국에는 롤라의 남자다움과 인간적인면을 인정하게 되지요.
"돈" 역할은 오래전부터 고창석 님이 늘 연기하셨습니다. 캐릭터와 외모가 완전 찰떡궁합 입니다. 이번에는 "전재현님" 의 연기를 관람했는데요 뮤지컬 시작전 센스있는 농담으로 시작하기 전부터 너무 흥겨웠습니다. 아주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제대로 보여주셨어요.
5) 엔젤

제가 너무 사랑하는 킹키부츠의 마스코트 여섯명의 엔젤들 입니다. 올해는 전호준님, 한준용님, 한선천님, 이종찬님, 김강진님, 윤현선님이 엔젤을 연기하셨습니다. 엔젤들이 나오는 무대는 너무 화려해서 눈이 열개는 있어야 제대로 볼수 있을것 같아요. 제눈이 두개라 엔젤들 한분한분 꼼꼼히 볼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다들 춤도 잘추고 노래도 잘부르고 끼도 얼마나 넘쳐나는지요.
저는 솔직히 한선천님의 오랜 팬 입니다. 올해에도 잘생긴 선천오빠를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부디 다치지 마시고 공연 잘 마무리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킹키부츠의 마스코트 엔젤들이여 영원히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3. OST

1) Prince And Son Theme
뮤지컬의 시작을 알리는 찰리와 아버지의 듀엣곡 입니다. "이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것은 찰리" 라는 아버지의 사람이 듬뿍 담긴 노래 입니다.
2) That What You Got
구두 공장 이라는 세계운 세계에 첫발을 내딛은 찰리와 친구의 흥겨운 노래 입니다.
3) Land of Lola
롤라의 등장을 알리는 노래 입니다. 노래 도입부에 "롤~라~" 하는데 소름이 쫙 돋을 정도로 무대는 너무 화려했고 가창력 또한 너무 좋아서 그 여운이 노래가 끝나고도 한참을 갔었습니다.
4) Step One
롤라와의 만남으로 망해가는 공장을 살릴 힌트를 알게된 찰리의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솔로곡 입니다.
5) Sex is in the hill
찰리의 공장을 방문한 롤라와 엔젤들 그냥 구두가 아니라 강렬하고도 자극적인 섹스는 힐에 있다는 것을 알리는 노래입니다. 롤라와 엔젤들의 댄스에 어디에 눈을 두고 봐야 될지 모를정도로 화려한 무대였습니다. 제눈이 열개 였다면 구석구석 다 봤을텐데 두개라서 아쉬웠습니다.
6) The History of Wrong Guys
킹키부츠에는 너무 귀여운 조연 로렌이 있습니다. 찰리의 옛친구이자 공장 직원인 로렌 입니다. 이노래는 의도하지 않게 찰리를 짝사랑하게 된 로렌이 연애흑역사를 이야기 하며 찰리에 대한 마음을 노래로 표현했습니다. 너무 사랑스러운 아가씨인 로렌의 대표곡은 들어도 또 듣고싶은 사랑스러운 노래 입니다.
7) Not My Father's Son
돌아가신 아버지를 회상하면서 기분이 우울해 지는 찰리를 위로하는 롤라의 노래 입니다. 노래 후반부 두 주인공의 듀엣이 너무 따뜻하고 훈훈하였습니다.
8) Charlie's Soliloguy - Everybody Say Yeah
에브리바디 세이 예~ 라고 하면 저도 예~ 라고 할정도로 중독성이 높은 노래 입니다. 런닝머신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면서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단체곡 입니다.
9) What A Woman Wants
롤라는 트랜스 젠더가 아니라는걸 알고 계셨나요? 롤라는 드렉퀸 문화를 사랑하는 남자 랍니다. 이 노래에서 롤라가 여자의 마음을 읽으면서 여배우 한명 한명과 춤을 추는데요 진심 저도 그의 품에 안겨 춤쳐보고 싶었답니다.
10) In This Corner
롤라와 롤라를 싫어하는 돈의 한판승부를 표현한 노래 입니다.
11) Soul Of A Man
롤라의 삶에 대한 자신의 부정하던 아버지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는 솔로 곡 입니다. 자신의 모든것을 보여주려는 롤라의 노래는 보는 내내 숨이 턱하고 막힐 정도로 감동 이었습니다.
12) Raise You Up/Just be
뮤지컬 킹키부츠 를 대표하고 또 피날레를 장식하는 노래 입니다. 찰리의 위기의 순간에 혜성같이 나타난 롤라 와 엔젤들 그리고 모든 출연진이 다같이 부르는 합창곡 이랍니다.

5. 총평

킹키부츠는 동명의 영화 킨키부츠를 원작으로 만들어져 2012년 시카고에서 처음으로 뮤지컬 무대에 소개 되었고 우리나라에는 2014년 초연을 했습니다. 2014년 초연을 시작으로 2년마다 킹키부츠를 만날수 있었는데요 올해 2022가 5번째 공연 입니다. 저는 2020년 에 처음 킹키부츠를 보게 되었어요. 그동안 유튜브의 짧은 동영상 으로만 접하던 킹키부츠 였습니다. 솔직히 유트브에 영상이 많아서 실제로 가서 보면 별 재미 없을수도 있겠다 생각했었는데 그건 저의 오산 이었습니다.
유튜브로는 느낄수 없는 현장감과 구석구석 숨어있는 보석같은 노래와 배우들이 이었습니다. 맨처음 공연장에서 킹키부츠를 보았을때 "Land of Lola" 가 나오면서 롤라가 처음 등장하는 신에서 소름이 쫙~ 끼쳤던 그 느낌이 아직도 생각이 난답니다. 공연은 2020년에 보고 올해 또 보았는데요 같은노래와 구성이지만 해마다, 배우마다 느낌이 너무 달라서 여러번봐도 늘 즐겁고 늘 흥겨웠습니다.
특히 마지막 Raise You Up 을 부를때면 저도 같이 안무를 하고싶을 정도로 중독성 있는 흥겨움 이었습니다.
이제 2022년 킹키부츠의 공연이 거의 막바지에 다다렀습니다. 22년 7월에 시작해서 10월23일 까지 공연을 합니다. 올해를 보내고 나면 2024년에 또 볼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감에 두근두근 하네요. 2년에 한번 찾아오는 내 인생의 엔돌핀 킹키부츠!!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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