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식재료, 건강이야기/영양사가 알려주는 질병을 이기는 먹거리들!

더위 먹은 증상 그냥 넘기지 마세요 아이도 예외 아닙니다

eunloveyou 2026. 8. 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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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 밖에 오래 있다가 들어왔는데 갑자기 머리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리거나 온몸에 힘이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이런 상태를 “더위 먹었다”고 표현합니다.

대부분 잠깐 쉬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더운 환경에서 나타나는 두통, 어지럼증, 메스꺼움, 심한 피로감은 열탈진과 같은 온열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온열질환은 노인에게만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운동장에서 뛰어논 아이, 야외활동을 오래 한 청소년, 한낮에 운동하거나 일한 건강한 성인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이도 “머리가 아파”, “배가 아파”, “너무 힘들어”라고 말한다면 단순히 많이 놀아서 피곤한 것이라고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1 더위 먹었을 때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더운 날 야외에 오래 있었거나 운동을 많이 한 뒤 갑자기 몸에 힘이 빠진다면 먼저 상태를 살펴봅니다.

평소보다 땀을 많이 흘리고 심하게 목이 마를 수 있습니다.

머리가 지끈거리거나 어지럽고 속이 메스꺼울 수도 있습니다. 다리나 팔에 쥐가 나고 얼굴이 창백해지거나 피부가 축축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평소와 달리 기운이 없고 멍한 느낌이 들거나 집중하기 어렵다는 것도 그냥 넘길 증상은 아닙니다.

특히 더위에 노출된 뒤

두통
어지럼증
메스꺼움이나 구토
심한 피로감
많은 땀
근육 경련
갈증
평소보다 축 처지는 모습

이런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우선 활동을 멈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위를 참고 집까지 걸어가거나 운동을 조금만 더 하겠다고 버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2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몸을 식히는 것입니다

더위 먹은 것 같다면 가장 먼저 시원한 곳으로 이동합니다.

에어컨이 있는 실내나 그늘진 곳으로 옮기고 꽉 끼는 옷은 느슨하게 풀어줍니다.

시원한 물수건이나 젖은 수건을 목과 겨드랑이 등에 대는 것도 몸의 열을 식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의식이 또렷하고 스스로 물을 삼킬 수 있다면 시원한 물을 한꺼번에 들이켜기보다 조금씩 자주 마십니다.

땀을 아주 많이 흘렸거나 장시간 운동이나 야외작업을 했다면 물과 함께 전해질이 들어 있는 이온음료를 소량 마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온음료 한 병을 급하게 마시는 것보다 우선 쉬면서 물을 천천히 마시는 것이 기본입니다.

3 바로 먹으면 좋은 것은 무엇일까요

몸의 열이 어느 정도 내려가고 속이 안정됐다면 수분이 많은 음식을 가볍게 먹을 수 있습니다.

수박이나 참외처럼 수분이 많은 과일은 더위에 지친 뒤 간단한 간식으로 먹기 좋습니다.

오이나 토마토처럼 수분이 많은 채소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땀을 많이 흘린 뒤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 바나나나 부드러운 죽처럼 부담이 적은 음식으로 조금씩 먹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특정 과일이나 음식이 온열질환을 치료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더위 먹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을 찾아 먹는 것이 아니라 먼저 시원한 곳에서 쉬고 몸을 식히면서 수분을 보충하는 것입니다.

증상이 심한데 억지로 과일이나 음식을 먹이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4 아이가 힘들다고 하면 그냥 재우지 마세요

이번 글에서 가장 기억해야 할 부분입니다.

아이들은 신나게 놀 때 자신의 몸 상태를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축구를 하고 들어온 아이가 갑자기 소파에 축 늘어져 있거나

“머리 아파.”
“배가 아파.”
“토할 것 같아.”
“너무 힘들어.”

라고 한다면 단순히 피곤해서 그렇겠지 하고 바로 재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시원한 곳에서 쉬게 하고 옷을 느슨하게 한 뒤 얼굴색과 의식 상태를 확인합니다.

의식이 또렷하고 잘 삼킬 수 있다면 물을 조금씩 마시게 합니다.

그리고 잠깐 쉬었을 때 증상이 좋아지는지도 옆에서 살펴봅니다.

특히 어린아이는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평소보다 지나치게 처지거나 말을 잘 하지 않고 멍한 모습을 보인다면 더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뿐 아니라 청소년과 젊은 성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온열질환은 나이를 보고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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