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온과 체감온도가 크게 오르는 무더위에는 가만히 있어도 몸이 쉽게 지칩니다.
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배출합니다. 이 과정에서 수분이 빠져나가고 야외 활동이 길어지면 나트륨과 같은 전해질도 함께 손실될 수 있습니다.
더위 때문에 입맛까지 떨어지면 물도 적게 마시고 식사와 과일도 거르기 쉽습니다.
무더위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특별한 보양식보다 매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땀을 많이 흘린 날에는 전해질을 보충하며 수분이 풍부한 제철 과일을 적당히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맹물이 어렵다면 보리차라도 자주 마시세요
무더위에 가장 먼저 보충해야 할 것은 물입니다.
갈증은 이미 몸에 수분이 부족해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갈증이 심해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아침부터 조금씩 나누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마시기보다 기상 후 한 잔과 식사 사이 한 잔과 외출 전후 한 잔처럼 시간을 나누어 마시면 부담이 적습니다.
맹물이 잘 넘어가지 않는 사람은 연하게 끓인 보리차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보리차는 카페인이 없고 설탕을 넣지 않으면 물처럼 마시기 좋습니다. 차갑게 식혀 냉장고에 넣어두면 무더운 날 수분을 챙기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진하게 끓인 보리차를 며칠씩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끓인 뒤 식혀 깨끗한 용기에 담고 가능한 한 빨리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탄산음료와 과일주스와 달콤한 커피는 수분이 들어 있어도 당류 섭취가 많아질 수 있습니다.
평소 수분 섭취는 물이나 무가당 보리차를 중심으로 하고 단 음료는 자주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소변 색이 평소보다 진하고 양이 줄었거나 입이 마르고 두통과 어지럼증이 나타난다면 수분 부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단 심장질환이나 신장질환으로 수분 섭취를 제한받고 있다면 무조건 많이 마시지 말고 의료진이 정한 양을 따라야 합니다.

2 땀을 많이 흘린 날에는 이온음료 한 컵
이온음료에는 수분과 나트륨과 칼륨 등의 전해질이 들어 있습니다.
야외 활동이나 운동으로 땀을 오랫동안 많이 흘린 날에는 물만 마시는 것보다 이온음료를 적당량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여름 내내 매일 이온음료를 마셔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에어컨이 있는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고 평소 식사를 정상적으로 한다면 물이나 보리차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옷이 젖을 정도로 땀을 흘렸거나 야외에서 장시간 일했거나 운동을 여러 시간 한 날에는 활동을 마친 뒤 이온음료를 한 컵 정도 마실 수 있습니다.
한 컵은 약 이백 밀리리터 정도입니다.
이온음료 한 컵을 마신 뒤 나머지 수분은 물이나 보리차로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온음료를 물처럼 하루 종일 마시면 당류와 나트륨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제품을 고를 때는 영양정보를 확인해 당류가 적은 제품을 선택합니다. 당뇨가 있다면 무가당이나 저당 제품이라도 한 번에 많이 마시지 않아야 합니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도 나트륨 함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심장질환이나 신장질환이 있거나 이뇨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전해질 균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임의로 이온음료를 반복해서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구토나 설사로 심한 탈수가 생겼다면 일반 이온음료만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의료진이나 약사에게 경구 수분 보충 방법을 확인해야 합니다.

3 수박과 참외와 복숭아로 수분과 영양을 보충하세요
여름 제철 과일은 수분과 비타민과 칼륨을 함께 섭취할 수 있어 무더운 날 간식으로 먹기 좋습니다.
대표적인 여름 과일로는 수박과 참외와 복숭아가 있습니다.
수박은 수분이 풍부하고 차갑게 먹으면 더위로 떨어진 입맛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한 번에 큰 그릇으로 먹기보다 한두 조각 정도를 간식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참외도 수분과 칼륨을 섭취할 수 있는 여름 과일입니다.
크기가 작다면 한 개 정도를 먹을 수 있지만 큰 참외라면 반으로 나누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복숭아는 수분감이 많고 과육이 부드러워 더위로 입맛이 없을 때 먹기 편합니다.
중간 크기 한 개 정도를 간식으로 먹거나 크기가 크다면 반으로 나누어 먹습니다.
여름 과일은 갈아서 주스로 마시기보다 생과일로 씹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주스로 만들면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먹게 되고 포만감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시럽에 담긴 과일 통조림이나 설탕을 넣은 과일화채는 당류 섭취량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과일화채를 만들 때는 설탕과 연유를 많이 넣기보다 탄산수나 우유를 조금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가 있다면 과일도 무제한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닙니다.
한 번에 여러 종류를 큰 접시로 먹기보다 한 종류만 적당량 먹고 식사 직후 후식으로 계속 추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신장 기능이 떨어져 칼륨을 제한해야 하는 사람도 수박과 참외와 복숭아를 많이 먹지 말고 의료진과 적정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4 물과 이온음료와 과일을 이렇게 나누어 드세요
아침에 일어난 뒤 물이나 보리차 한 잔을 마십니다.
오전과 오후에는 갈증이 심해지기 전에 물이나 보리차를 조금씩 나누어 마십니다.
간식으로는 수박 한두 조각이나 참외 반 개에서 한 개 또는 복숭아 한 개 중 한 가지만 선택합니다.
야외 활동이나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린 날에는 활동 후 이온음료 한 컵을 마시고 이후에는 다시 물이나 보리차를 마십니다.
물 대신 이온음료와 과일만 먹는 방식은 좋지 않습니다.
기본 수분은 물이나 무가당 보리차로 채우고 이온음료와 과일은 필요한 만큼만 보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커피와 탄산음료와 맥주는 무더위 속 수분 보충을 위한 기본 음료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특히 술은 더운 환경에서 탈수와 판단력 저하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이런 증상은 음식으로 버티면 안 됩니다
무더운 날 심한 두통과 어지럼증과 메스꺼움과 구토가 나타나면 온열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평소와 달리 몸에 힘이 없고 식은땀이 나거나 맥박이 빨라지는 증상도 주의해야 합니다.
의식이 흐려지거나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쓰러진 경우에는 과일이나 이온음료를 먹이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즉시 서늘한 곳으로 옮기고 옷을 느슨하게 한 뒤 몸을 식히면서 응급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무더위에는 음식과 음료를 챙기는 것만큼 한낮의 야외 활동을 줄이고 충분히 쉬는 것도 중요합니다.

40도에 가까운 무더위에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수분입니다.
맹물이 마시기 어렵다면 설탕을 넣지 않은 보리차를 연하게 끓여 자주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야외 활동이나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린 날에는 이온음료를 하루 한 컵 정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수박과 참외와 복숭아 같은 제철 과일은 수분과 비타민과 칼륨을 함께 섭취할 수 있는 여름 간식입니다.
다만 이온음료와 과일도 많이 먹으면 당류와 나트륨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기본 수분은 물이나 보리차로 채우고 이온음료는 땀을 많이 흘린 날에만 마시며 제철 과일은 한 번에 한 종류씩 적당량 먹는 것이 무더위를 건강하게 보내는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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