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이면 아삭한 생대추가 나오고,
평소에는 말린대추를 차나 삼계탕에 넣어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대추인데 생대추와 말린대추는 영양이 똑같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조금 다릅니다.
생대추는 수분이 많고 비타민 C가 풍부한 편이고,
말린대추는 수분이 빠지면서 당과 열량, 식이섬유와 일부 무기질이 농축됩니다.
그래서 어느 쪽이 무조건 더 좋다기보다 먹는 목적에 따라 장점이 다릅니다.
1 생대추와 말린대추, 가장 큰 차이는 수분
생대추는 수분이 많아 아삭하고 가볍게 먹기 좋습니다.
반면 말린대추는 건조 과정에서 수분이 빠지면서 부피와 무게가 줄어듭니다.
이 때문에 같은 100g으로 비교하면 말린대추는 생대추보다 당과 열량이 더 높게 나타납니다.
쉽게 말해 영양이 새로 생긴다기보다 수분이 줄면서
원래 들어 있던 성분이 더 진하게 농축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말린대추는 몇 알만 먹어도 생각보다 열량과 당 섭취량이 금방 늘 수 있습니다.
2 비타민 C는 생대추가 더 유리합니다
생대추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비타민 C입니다.
대추는 의외로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인데,
비타민 C는 열과 산소, 저장 과정에 비교적 민감한 영양소입니다.
그래서 말리는 과정과 저장 기간을 거치면서
비타민 C는 줄어들 수 있습니다.
비타민 C를 챙기고 싶다면 말린대추보다 제철 생대추를 먹는 편이 유리합니다.
가을철 간식으로 생대추 몇 알을 씻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말린대추는 당과 열량이 더 농축됩니다
말린대추는 생대추보다 훨씬 달게 느껴집니다.
이유는 수분이 빠지면서 당 성분이 상대적으로 농축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차로 끓이거나 죽, 요리에 넣으면 적은 양으로도 단맛을 내기 좋습니다.
하지만 건강식이라는 생각에 한 번에 많이 먹는 것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혈당을 관리하고 있다면
말린대추를 여러 알씩 습관적으로 먹기보다 양을 정해두고 먹는 것이 좋습니다.
생대추 역시 과일이므로 무제한으로 먹는 것은 좋지 않지만,
같은 양을 먹는다면 말린대추가 더 농축된 식품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4 식이섬유와 미네랄도 말리면 농축됩니다
말린대추는 수분이 빠지는 만큼 식이섬유와 칼륨, 철분 등
일부 무기질도 같은 무게 기준에서는 더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말린대추는 소량으로도 비교적 진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이것 역시 “말린대추가 생대추보다 무조건 영양이 좋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생대추는 수분과 비타민 C가 강점이고,
말린대추는 보관이 쉽고 영양이 농축돼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둘의 장점이 다른 것이죠.
5 말린대추, 그냥 넣지 말고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말린대추는 겉면이 쭈글쭈글하고 주름이 많아서 먼지나 이물질이 사이에 남기 쉽습니다.
특히 차나 삼계탕에 넣을 때는 조리한다고 해서 세척을 생략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흐르는 물에 말린대추를 한 알씩 손으로 가볍게 문질러 씻습니다.
표면의 주름 부분은 손가락이나 부드러운 솔을 이용해 살살 닦아주면 좋습니다.
이후 깨끗한 물에 잠깐 담갔다가 다시 한 번 흐르는 물에 헹궈주세요.
너무 오래 물에 담가두면 대추가 불고 맛이 빠질 수 있으니 장시간 담가두지는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꼭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흐르는 물에 충분히 세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표면에 이물질이 눈에 보이면 손으로 부드럽게 제거하면 됩니다.
세척한 뒤 바로 먹지 않는다면 물기를 잘 말린 후 사용합니다.

생대추와 말린대추, 이렇게 선택해보세요
아삭하게 간식으로 먹고 싶다면 생대추가 잘 맞습니다.
비타민 C를 챙기고 싶을 때도 생대추가 유리합니다.
반대로 차나 죽, 삼계탕처럼 요리에 활용하거나
소량으로 진한 단맛을 내고 싶다면 말린대추가 편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무엇이 더 좋으냐가 아니라 어떻게 먹느냐입니다.
생대추는 제철에 신선하게 즐기고, 말린대추는 적당량을 깨끗하게 세척해 활용하면 됩니다.
같은 대추라도 생으로 먹을 때와 말려 먹을 때 영양 구성이 달라진다는 점만 기억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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